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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후기/데이트 장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공덕 탑클라우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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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정보를 공유하려 노력하는 김기탱스입니다.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 ㅎㅎ 글을 쓰는 지금 현재시간 2018년 12월 26일 인데요.

바로 어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프로포즈에 성공해서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프로포즈를 한 프로포즈장소 공덕 클라우드23에 대하여 포스팅을 하려하는데요.

우선 제가 거금을 주고 다녀온 곳이니 상세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공덕 탑클라우드23은 서울 뷔페 중 제법 유명한 편에 속해요.

실제로 방문한 입장에서도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훌륭하고 조용조용하니 좋았어요.

왜 하필 탑클라우드23 이냐면 23층에 위치해있기 때문인데,

23층이다보니 서울의 야경도 아주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야경 명소 레스토랑이에요.


또한 이 곳이 왜 프로포즈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냐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같이 특별한 날에 이벤트룸을 운영해요.

저 역시 프로포즈를 할 생각으로 2인 룸을 예약했는데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았답니다.


우선 탑클라우드23의 위치 및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상세한 후기로 넘어가려해요.

이 곳은 공덕역에 위치해있고 공덕역 7,8번출구에 바로 붙어있으며 에스오일 빌딩 23층에 있어요.

주차장 같은 경우는 뷔페를 이용하면 3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주소는 마포구 백범로 192 이며 예약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쉽게 하실 수 있어요.


일반적인 뷔페는 점심뷔페, 점심코스, 저녁뷔페, 저녁코스요리 로 나뉘는데

점심뷔페 : 11:30 ~ 14:30 (주중 42,000원 / 주말 47,000원)

점심코스 : 11:30 ~ 14:30 (55,000원 ~ 120,000원)

저녁뷔페 : 18:00 ~ 21:30 (60,000원)

저녁코스 : 18:00 ~ 22:00 (79,000원 ~ 120,000원) 이에요.


그리고 특별한 날에만 예약가능한 프라이빗룸은 보통 350,000원 정도 합니다.

프라이빗룸은 꽃다발, 와인, 스페셜코스요리 정도가 있습니다.

(각 이벤트마다 조금씩 제공하는 혜택이 다릅니다)




그럼 이제 제가 다녀온 후기와 정보들을 드릴까해요.


이벤트 당일

제법 어렵게 예약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프라이빗룸

사실 사진으로 봤을 땐 '이정도면..' 이라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전~ 초저녁 일정을 잡아주고 저는 저녁식사 장소를 예약하는것으로 각자 상대방 몰래 준비했어요.

저는 애초에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어서 반지도 준비하고 멘트도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여자친구와 만났는데 여자친구는 제가 요즘 회사일이 힘들다보니 힐링하라고

마사지를 예약해두는 등 여러가지 힐링코스로 준비해주었어요.

너무나 고마웠고 감동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여자친구는 옷을 좀 편하게 입고 왔고, 저는 고백을 해야하기때문에 옷을 좀 차려입었죠.

마사지도 받고 점심도 맛있는거 먹고 힐링도 하고..

마침내 저녁 예약시간이 되서 공덕역에 도착했습니다.



탑클라우드23

워낙 출구 바로옆에 붙어있는 건물이라 찾는건 누구나 찾을수 있겠더군요.

1층 입구 바로앞이 아닌 화장실쪽 엘레베이터를 타고 곧장 2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름만 봐선 레스토랑인지 잘 모를만한 탑클라우드23, 여자친구는 의아해하며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죠.

막상 도착하니 저녁 7시인데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홀로 가는 길이 제법 좁아서 좀 불편하게 가긴 했지만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어두운 조명과 은은한 분위기를 느끼며 설레는 기분으로 걸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는 직원분께 예약자명을 말하니 바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메인 홀에 있는 일반 뷔페석들을 지나 안쪽 룸에 도달했는데, 일반 뷔페석도 진짜 분위기가 좋더군요.

대부분 창가쪽에 자리가 위치해있어서 좋고, 사람이 많이 붐비지않아 더 좋았습니다.

주변에 사람만 없다면 창가에서 프로포즈하는것도 정말 괜찮겠더군요.



아무튼, 저는 룸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가니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룸이었습니다.

크기도 굉장히 크구요. (실제론 8명도 충분할 룸사이즈입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 창가에 야경을 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테이블 위로는 꽃과 장식들, 촛불이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본인이 너무 편하게 입었는데 이런곳을 예약했냐며,, 뭐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전 서프라이즈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여자친구도 찍어주고 이런저런 사진을 찍으며 능청을 떨었습니다.


서비스

안내해주시는 직원분께서 온도를 자주 측정하며 더우면 히터를 꺼주고, 추울 듯 하면 히터를 켜주십니다.

그리고 와인, 물 을 자주 방문하셔서 직접 따라주시는 등 대접받는 느낌을 실컷 느끼게 해주며 친절히 대응해주시구요.

각종 음식이 나올때는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면서 놔주시고 불편함 없게 대해주셔서 역시 서비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식

사실 분위기만큼 중요한게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 대비 음식의 양이나 코스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제가 방문했을때의 코스리스트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이 좀 어렵긴한데 대부분 이탈리아식 음식이었어요.

사실 레스토랑이 대부분 양식이긴 하죠.

메인 요리인 생선구이, 양갈비, 한우 채끝 중 한개를 선택하는건데 한우스테이크의 경우 추가요금이 붙더군요.

여자친구가 입이 좀 예민한편이라 한우로 2개를 요청했습니다.


첫번째 메뉴인 트러플과 마르게리타소스, 리코타치즈로 속을 채운 송화버섯구이 인데요.

이런 이름이 레스토랑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레스토랑의 맛은 적은 양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버섯 머리 하나 나옵니다.

참, 여러가지 식기는 바깥쪽부터 사용, 아시죠??

엄청나게 비쌀(?) 버섯을 먹어보는데, 사실 굉장히 맛있긴 합니다.

버섯 식감부터 소스맛, 바닥에 플레이팅 되어있는 것까지 모두 맛있었습니다.

물론 돈은 생각하지 맙시다.



다음은 붉은새우구이 인데요.

제가 이 음식 나올 때 여자친구에게 새우 한마리 나온다고 예상했고, 여자친구는 두마리는 나올거다 라고 했습니다.

두마리가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새우구이 인데요.

사실 새우의 그 비릿한 맛이 많이 납니다.

이 새우 종의 특징일 수 있겠지만 제 여자친구는 비려서 못먹더군요.

(덜 익혔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지만.. 대하 초장에 찍어먹는게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소부코 라구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와 매쉬포테이토 인데요...

그냥 만두입니다. 이탈리아식 만두라고 하더군요.

만두도 두개가 나오는데 이 만두는 소 정강이살로 속을 채웠고 바닥에는 매쉬포테이토가 깔려있습니다.

만두피는 덜 익었습니다. 만두 피 끝에 겹쳐진 부분은 그냥 밀가루를 씹는 맛이던데 여자친구는 또 못 먹겠다고 하더군요.

그럴만합니다. 그냥 밀가루에요.

저는 다 잘먹어서 그냥 제가 먹었습니다. 

(속으로는 이것이 고급 음식이다.. 생각했습니다.)

뭐, 다행히 먹고 배가 아프진 않았습니다.



보리 미네스트로네를 곁들인 아귀구이 라는데요.

아귀구이는 왜 한글인지 모르겠지만.. 쉽게 표현해서 야채스프에 있는 아귀구이 라고 합니다.

좀 더 제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야채 죽 + 아귀 조각 구이 인데요.

야채죽은 말그대로 야채죽의 맛입니다.


아귀는.. 참 맛있었습니다.

고소하니 잘튀기셨더군요. 아귀라는 생선 자체가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이걸 먹다보니 아귀찜을 먹으러 가고 싶더군요.

그래도 따듯한 음식엔 그릇도 따듯하게, 차가운 음식엔 그릇도 차갑게 나옵니다.



라임 셔벗 인데요. 샤베트 라고도 하지요.

그냥 라임 샤베트 맛입니다.

신걸 못먹는 저도 먹을만한 라임맛이었고, 그릇은 차갑게 주어서 다음 메인요리를 다 먹을때까지 물처럼 녹아내리진 않더군요.



드디어 메인요리인 한우채끝 스테이크인데요.

저는 미디움레어, 여자친구는 웰던을 시켰는데 두개 다 전혀 질기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워낙 부드럽고 맛있지만 반드시 아래에 있는 스테이크소스와 함께 먹어야 그 풍미가 세배 이상 좋아지더라구요.

괜히 같이주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는 브로콜리, 양파, 토마토, 마늘이 나왔는데 전부 맛있었습니다.

다만, 양파가 차갑더군요.. 분명히 구워진건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들었던건 고기를 써는 나이프였습니다.

모양도 질감도 무게도 모든게 맘에들어서 가지고 나오고 싶더군요..

나중에 결혼하면 저런 칼을 꼭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후식이 나오는데, 마시는 종류는 홍차, 녹차, 커피, 페퍼민트 이렇게 네가지였습니다.

저는 홍차, 여자친구는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차를 주문했는데 케익이 먼저 나오더군요.

밤으로 만들어진 케이크라는데,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조각케익 정도는 줄거라 생각했는데 엄지손가락만한게 나와서 조금 실망했지만 맛은 좋더군요.

케이크를 조금 먹다가 커피, 홍차와 같이 먹자고 기다렸습니다.



홍차와 커피

맛은 두개 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컵이 좀 작다보니 마실 때 불편하다는 느낌과 처음에 뜨거워서 먹기 힘들다는 점,

심지어 뜨거워서 들기 힘들다는점 정도는 단점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 탑클라우드23 프라이빗룸에는 꽃다발 서비스가 있는데 제가 타이밍을 디저트까지 나오고 전달해달라고 요청해두었습니다.

디저트가 모두 나오고 약 5분~10분 사이쯤 직원분께서 조심스럽게 꽃다발을 들고 와서 주시더군요.

꽃이 생각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꽃다발 아래에는 물이 들어있는 컵 형태로 되어있어서 집에 가져가서도 어느정도 꽃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꽃다발을 세울수도 있구요.

꽃다발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듯 합니다.


또, 직원분께 요청하면 언제든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원래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시며 먼저 찍어주시기도 했는데, 제법 열정을 다해 찍어주시더라구요.

제 카메라로도 이렇게 저렇게 찍어주셨는데, 사실 의도하셨는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래의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다시 제 애기로 돌아가서 꽃다발이 나오고 조심스레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핵심 반지케이스와 프로포즈반지를 꺼내며 최대한 진심을 전달하려 노력했고 여자친구는 기분좋게 받아주었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멘트를 말하기 전까지도 고민했지만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더군요.

아무튼 성공적인 프로포즈를 했고, 그 뒤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한 몫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탑클라우드23에 대한 내용과 저의 후기, 그리고 프로포즈 후기가 있었는데요.

사실 꼭 프로포즈가 아니어도 각종 기념일 혹은 분위기를 내고싶은날에 방문하기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뷔페는 비교적 부담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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