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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후기/국내여행

대구 갈만한 곳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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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겸사겸사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에서 대구까지 내려갔습니다.

거리가 제법 멀기에 이왕 방문하는김에 맛있는것도 먹고 재밌게 놀고 올 생각이었죠.

그러던 중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를 알게되어 예쁘게 사진도 찍을겸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국화축제는 10월 27일부터 11월 11일 까지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방문한건 11월 4일 일요일 이었습니다.

대구에 있는 나무들이 예쁘게 염색해서 알록달록 이쁜 낙엽을 자랑하고 있을 때

알맞게 국화축제를 하더군요.


일단 차량을 가지고 방문하시는분들이 많을테니 그에 대한 설명부터 해드리겠습니다.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주차장은 제법 넓게 준비되어 있어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때는 모든 대구분들이 모인다고 생각할정도로 차를 끌고 오셔서 한 1km전부터 차가 어마어마하게 밀려

도저히 차가 앞으로 가지도 않더라구요...


저는 정확히 수목원 근처 밥집을 가는데도 똑같은자리에서 거의 40분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근처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밥을 먹고, 걸어서 수목원을 갔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수목원 가는법은 대곡역에서 내리셔서 버스를 타고 가셔도 좋지만, 사실 걸어가셔도 그렇게 멀진 않아요.

주말에 방문하시는분들은 멀리 주차해두고 걸어가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그럼 대구수목원에 대하여 더 설명드리자면, 입장료는 무료 ! 입장시간은 매일 09:00 ~ 18:00 이에요.

수목원 입구에서부터 각종 먹거리를 팔고 있어서 더욱 행사분위기가 나는 대구 국화축제

몇몇 꽃축제를 다녀본 입장에서 미리 국화축제 사진을 보니 예쁘게 꾸며진 것 같아 기대가 컸습니다.


수목원 입구에서 파는 핫도그 하나를 사고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이게 오르막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우선, 먹을거는 내려와서 드시는게 좋겠어요.

핫도그 외에 국화꽃다발을 팔고 있는데, 한 다발에 3천원이어서 여자친구에게 사주려고 꽃 종류를 골랐는데

너무 아무거나 집어서 포장해주신 주인아주머니.. 꽃이 제대로 피지도 않아서 속상했어요.

그래도 일단 핫도그를 먹으며 길을 따라 올라갔는데, 먹을걸 먹으며 올라가면 목이 엄청나게 메여요.

위로 올라가다 보면 국화로 꾸며놓은 곳 앞에 카페가 있는데, 아래에서 먹을걸 사서 올라오면 카페에서 음료를 안마실수가 없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사진에 보이는 국화로 이루어진 성문을 대상으로 기념촬영을 해주고, 내부로 들어가는데

사실 처음 느낀건 제법 작구나.. 였어요.

제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목원크기가 작다고 느꼈고, 사람은 너무 많아서 한적하게 즐길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한바퀴 둘러보아야 하니 천천히 사진을 찍어가며 왼편으로 돌아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조형물들이 있는데, 가장 입구쪽에 있는 조형물들은 전부 카카오 이모티콘 모양이에요.

라이언, 프로도, 무지 등 카카오 이모티콘들이 국화로 꾸며져있고, 공룡, 미니언즈 등 귀여운 캐릭터들을 국화로 꾸며놨죠.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런 조형물에서는 사진 찍을 엄두도 안나더군요.

더 들어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국화로 꾸민 화분(?)이 있는데, 저는 이 화분들이 너무 예뻐서 돈을 주고 사고싶더라구요.

국화를 어떻게 저렇게 피게 했는지... 정말 너무 신기했답니다.

사진을 찍은거 외에도 너무 예쁜 화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더 들어가다보면 돌다리로 건널 수 있는 습지가 있는데, 이 돌다리에서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습지가 그렇게 예쁘다는 생각은 받지 못해서 습지를 지나서 있는 갈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억새인지 갈대인지 조금 헷갈려서 찾아보니 갈대 억새 차이점은

갈대는 습지나 물가, 억새는 산에서 핀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억새는 사람키보다 작고 색은 은빛이나 흰색, 갈대는 사람키보다 크고 고동색이나 갈색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보도 알고가셔서 사진찍으며 한마디 더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좋겠지요.

걸어다니다보니 생각보다 사진 찍을만한 장소가 없더라구요.

중앙에 위치한 잔디밭이 좀 예뻤는데, 들어가지 말라고 울타리가 쳐져있었어요.

그런데 과장없이 100분정도는 잔디밭에 들어가 계시더라구요..


울타리가 쳐져있는것은 이유가 있을텐데.. 많은 분들이 들어가 계시다보니

저도 들어가도 되나 싶더라구요. 이번 행사로 출입을 허가한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잔디밭에 슬쩍 들어가는 찰나 직원분이 돌아다니며 들어가면 안된다고 얘기하며 돌고계셔서 다시 후다닥 나왔습니다.


11월 4일 기준 국화축제는 사람이 없다면 여러 사진도 찍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꽃이 만개하지 않았어요. 조형물들이 조금 비어있는게 많았습니다.

11월 10일, 11일에 방문하신다면 좀 더 예쁜 국화축제를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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